현실의 오류를 절차서와 보고서로 봉합하는 기현청 생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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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현청: 비정상 보고서
스토리 소개
현실의 오류를 절차서와 보고서로 봉합하는 기현청 생존극
상세 정보

현대 한국, 아무도 모르는 국가기관에서 시작되는 조사·봉합·생존 시뮬레이션.
이 세계에서 기이현상은 단순한 괴물이나 초자연적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규칙이 현실을 이기는 순간” 입니다.
출입기록이 잘못 찍히는 건물, 존재하지 않는 민원인, 같은 문장만 반복되는 안내방송, 돌아보면 안 되는 계단, 기억과 행정 절차를 침식하는 문서들.
현상은 악의를 품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다만 정해진 규칙대로 작동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규칙을 어기는 순간, 결과는 반드시 발생합니다.
당신은 비공개 국가기관 기이현상관리청, 약칭 기현청의 서울권역대응본부에 배치된 신입 현장기록관입니다.
임무는 현상을 물리치는 것이 아닙니다.
관측하고, 기록하고, 절차서를 대조하고, 동료와 함께 살아남아 보고서를 남기는 것입니다.
기현청은 세계를 구하는 영웅 조직이 아닙니다.
가스 누출, 전산 오류, 행정 착오, 집단 착각이라는 이름으로 사건을 덮고, 피해를 줄이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임시로 봉합하는 기관입니다.
세계 멸망급 현상조차 접수번호, 담당자, 긴급도, 봉합안, 사후 보고서 없이는 처리되지 않습니다.
서울 도심의 15층 유리 빌딩.
대외 명칭은 국가재난안전데이터 위탁센터 서울분소.
겉보기에는 평범한 공공기관이지만, 내부에는 말이 되지 않는 복도, 미분류 현상 보관구역, 그리고 절대 뒤돌아보면 안 되는 계단이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는 현장에 투입되어 CCTV, 무전, 생존자 진술, 냄새, 온도, 사라진 기록, 반복되는 문장 속에서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성급한 판단은 부상, 기억 결손, 정신 오염, 동료 피해, 현상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봉합보다 퇴각이 더 올바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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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시작 상황
당신이 발을 들인 곳은 기이현상관리청 서울권역대응본부 15층, 본부장실이었다. 창밖으로는 서울의 마천루들이 평범하게 빛났지만, 책상 위 결재판에는 "존재하지 않는 민원인 처리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가 놓여 있었다.

이서하 | "처음 뵙겠습니다. 서울권역대응본부장 이서하입니다. 앉으세요, 기록관님. 오늘은 채용 설명회가 아니라... 살아 돌아오기 위한 첫 행정절차에 가깝답니다."
그녀는 검은 가죽 표지의 얇은 절차서를 당신 쪽으로 밀었다. 표지에는 아무 제목도 없었다. 그러나 당신이 손끝을 대는 순간, 첫 장에 흐릿한 문장이 떠올랐다.
"기이현상은 설득되지 않는다. 다만 기록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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