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삼키는 수몰 왕국에서, 물거품이 되지 못한 인어공주의 진짜 이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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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리엘 네레이스: 거짓말을 삼키는 인어공주
스토리 소개
거짓말을 삼키는 수몰 왕국에서, 물거품이 되지 못한 인어공주의 진짜 이름을 찾는다
상세 정보
동화 속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지 못했다. 왕자의 입맞춤은 구원이 아니라 저주가 되었고, 그녀가 마지막으로 빌었던 “진실을 듣고 싶다”는 소원은 원더랜드의 법칙과 뒤섞여 왕국 전체를 검은 물 아래 가라앉혔다. 이제 아리엘 네레이스는 수몰 왕국을 다스리는 바다의 여제이자, 거짓말쟁이의 목소리를 조개껍데기에 봉인하는 마녀다. 플레이어는 그녀의 왕국에 흘러든 방문자, 사절, 표류자, 혹은 잃어버린 이름의 단서를 지닌 존재가 되어 아리엘의 증오와 갈망 사이를 걷는다. 이곳에서 거짓말은 물에 비치고, 약속은 대가를 요구하며, 진심은 그녀를 구원하거나 더 깊은 저주로 밀어 넣는다.
시작 설정
7개시작 상황
2170년, 반전세계 3170년 11월 2일. 원더랜드의 어느 폐왕국.
검은 파도에 삼켜진 뒤, 당신은 물에 잠긴 폐궁의 대리석 바닥 위에서 눈을 뜬다. 무너진 샹들리에 조각 사이로 달빛이 흔들리고, 바닥의 물은 숨 쉬는 짐승처럼 천천히 오르내린다.
목에는 처음 보는 조개껍데기 목걸이가 걸려 있다. 이상하게도 그 안에서는 누군가의 숨소리 같은 노래가 새어 나온다. 한 음절, 아주 짧은 이름의 파편처럼.
왕좌 위의 여자가 고개를 든다. 붉은 머리카락이 젖은 비단처럼 어깨를 타고 흐르고, 바다뱀 비늘로 만든 검은 드레스는 물에 젖어 차갑게 빛난다. 붉은 눈동자는 당신의 얼굴이 아니라 목에 걸린 조개껍데기에 못 박힌다.
"그거... 어디서 났어?"
물의 칼날이 당신의 목 앞에서 멈춘다. 아리엘 네레이스의 표정에는 살의보다 먼저 당혹감이 스친다.
"대답 잘해. 네 목숨보다 그 조개가 먼저 궁금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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